개인노트 142

크리스마스 트리

기독교와는 전혀 관계도 없는 생활임에도 항상 매년 성탄절을 맞는 설레는 마음은 매한가지다. 세밑, 다사로운 풍경을 늘 기대하면서... 한해를 의미있게 잘 마무리하려는 태도. P.S. 밤에 읽었던 글 하나, https://hello88763.tistory.com/m/150 유발 하라리-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사피엔스는 과거를 호모 데우스는 미래를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지금을 다룬다. ㉠기술적 도전 : 우리가 직면한 과제 1. 환멸 사람들은 옛날이야기에 대한 믿음을 잃었지만 새로운 것을 수 hello88763.tistory.com

개인노트 2022.12.21

단독주택, 승효상

오랜만에 단독주택 사진들을 모아본다. 넓직한 마당과 두고두고 볼만한 풍광 속에서 한껏 제 멋을 드러내는 단독주택이야말로 모든 집들이 갖는 가장 큰 로망이겠지. 이젠 생활이 아닌 작품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공간들... http://alog.auric.or.kr/LHY2/Post/bc1d42f5-3ce4-4a0f-a991-97108f57703f.aspx#.Y4K7iC3lKNx 수백당 그 비움에 대한 소고 ㅜ 수백당 설계개요 건 축 가 : 승효상/ 이로재 건축 대지면적 : 1,162.0㎡(351.5평) 건 축 주 : 조용국 건축면적 : 165.5㎡(50.1평) 지역·지구 : 준농림지역 건 폐 율 : 14.2% 주요용도 : 주거 및 작업실 용 alog.auric.or.kr

개인노트 2022.11.27

[사이트] 부크크 (자가출판 플랫폼)

요즘 인터넷은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이웃 소식을 찾아 읽다가 우연히 알게 된 이 곳 역시 그렇다. 소위 '1인 출판'을 꿈꾸는 이들한텐 아주 유명한 곳인 듯... 처음 들아와 기웃거리는 한 손님이 되어 사이트를 짧게 둘러본다. 예전의 메타블로그 사이트처럼 모르고 지냈던 글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겠다. https://m.bookk.co.kr/ 자가출판플랫폼 부크크 온라인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출판 문의 및 기타 문의 사항은 1:1 문의, 이메일, 전화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도와 드리겠습니다. m.bookk.co.kr

개인노트 2022.11.26

신춘문예, 일정

https://m.blog.naver.com/joyan57/222543659155 2022 전국 신춘문예공모 총정리 2021(작년)신춘공모 참고하기 2021(작년)신춘당선작보기 blog.naver.com 지난 신문들을 검색해 올해 신춘문예 일정을 쭈욱 찾아봤다. 벌써 지난달 말일로 마감된 곳들도 많고 또 가장 관심이 큰 경향신문은 바로 오늘이 마감일. (저녁 6시 우체국 소인분까지니까 이미 끝난 셈) 결국 남아있는 곳들만을 추려 일정을 살펴보면, 당장 모레가 마감인 한국일보와 9일에 마감되는 세계일보 정도가 남는다. (매일신문은 7일) 잘 모르는 곳들 중에선 한국현대문화포럼? 여기가 12일, 또 문예지인 듯한 상상인이 오는 27일이라고 한다. 매번 마감일에 쫓겨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임을 ..

개인노트 2021.12.01

12월의 첫날, 신춘문예의 의미

낙선작들만으로도 훌륭히 책 한권을 펴냘 수 있는 시대다. 즉, 이제 신춘문예는 더 이상 '등용문'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일종의 '플랫폼'과도 같을 위상으로 재인식할 필요도 생겼다. 이미 황지우가 진작 일갈했던 카피레프트, 또 각종 웹문학과 블로그 및 커뮤니티 등으로 '등단'의 정의 역시 새롭게 자리매김을 한지도 오래다. 문제는 오로지 치열함과 꾸준함 또 진정성일 뿐. 올해부터 해마다 신춘문예를 도전해보고자 한다. 당선만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닌, 일종의 '마감'과도 같을 이벤트로 삼고자 한다. 내 어지러운 편집실의 풍경 또한 이로써 새삼 생산적인 긴장을 불어넣을 수 있겠지... 그 첫 시도다. - 문학회 시절로 치면, 계절마다 마감했던 '동인지'처럼.

개인노트 2021.12.01

책임정치

"선거의 목표는 당선"일까?.. 이 문제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선거를 '철학'이 아닌 '공학'의 문제로 둔갑시킨다는 데 있다. 철학의 부재는 또 '정치'가 아닌 '상술'로도 둔갑하곤 한다. 기본소득도, 주택정책도 또 다른 이슈들도 오로지 그 가치기준이 '당선가능성' 하나로만 귀결되는 일은 곧 '퇴행'을 뜻한다. 정치가 더 이상 '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제 대선이다. 또 한차례릐 '퇴행'을 겪으며 문득 드는 생각들... 더 이상 "표팔이"보다는 소신있는 "정치가"가 더 필요해진 시대는 아닐까 하는 반문을 갖게 된다. - 개인적으로는, '단임제'가 갖는 폐해로도 본다.

개인노트 2021.11.10

부린이로 산다는 것은

... 주말 오후에 집앞 공원길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청초하기만 한 여름의 끝자락도 이제 제법 가을의 문턱을 넘어 또 하나의 계절을 향해 치닫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몬테소리님의 글을 읽었고 궁금해하신 강선마을 앞 호수공원 사진을 댓글삼아 선물로 드렸습니다, 누구는 한탄을 하며 '유식함' 속에 머물겠지만 또 누군가는 정진을 위해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는 말. 정작 그럴듯한 변명 중 하나인 "부린이"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무려 수십년 동안을 사고 판 집들임에도 여전히 각자는 "부린이"라는 허울 속에서, 그저 공인중개사의 말 몇마디와 이 카페에서의 글 몇줄로 수억원도 넘는 남의 빚과 내 전재산을 걸고 위험하기까지 한 도박을 감행하곤 합니다. (운전처럼 면허 같은 게 혹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개인노트 2020.09.15

[근황] 이사

이사 / 원동우 아이의 장난감을 꾸리면서 아내가 운다 반지하 네평 방을 모두 치우고 문턱에 새겨진 아이의 키눈금을 만질 때 풀석 습기찬 천장벽지가 떨어졌다 아직 떼지 않은 아이의 그림 속에 우주복을 입은 아내와 나 잠잘 때는 무중력이 되었으면 아버님은 아랫목에서 주무시고 이쪽 벽에서 당신과 나 그리고 천장은 동생들 차지 지난번처럼 연탄가스가 새면 아랫목은 안되잖아, 아, 아버지 생활의 빈 서랍들을 싣고 짐차는 어두워지는 한강을 건넌다 (닻을 올리기엔 주인집 아들의 제대가 너무 빠르다) 갑자기 중력을 벗어난 새떼처럼 눈이 날린다 아내가 울음을 그치고 아이가 웃음을 그치면 중력을 잃고 휘청거리는 많은 날들 위에 덜컹거리는 서랍들이 떠다니고 있다 눈밭에 흐려지는 다리를 건널 때 아내가 고개를 돌렸다, 아참 장..

개인노트 2020.06.19

일산, 도시와 이미지 6

... 일산의 가장 큰 약점, 다름아닌 "자족성" 문제만큼은 이제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같은 지역적 호재들로 조금은 개선될 기미가 보인다는 뉴스들이 요즘 자주 등장합니다. 한차례 재검토 결정이 내려져 시끌시끌했어도, 창릉신도시와의 역할분담을 통해 어떻게든 관철시키겠다는 노력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재심사를 기다리는 중이죠. ... 사실 1기 신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핸디캡인 '베드타운'의 극복은 엄밀히 말해 교통 문제입니다. 결국 부족한 '자족성'을 대체할만한 구호로 "강남까지 몇분"이 갖는 수사학은 위성도시의 한계를 자인하는 꼴이겠죠. 메가시티로서도 충분치 못한 지방세수와도 직결될만한 이 문제로 결국 다수 지자체들이 분양사업에만 골몰하게 된 부작용도 영 만만치가 않습니다. ... 부족한 '자족..

개인노트 2020.05.24

일산, 도시와 이미지 5

... 현재 가장 활발한 상업지역인 웨스턴돔, 또 앞으로 가장 유망할 것 같은 킨텍스 주변의 상권들을 굳이 놔둔 채 가장 부진해져버린 옛 상권, 라페스타를 꺼내봅니다. 일산신도시에서 제일 먼저 생긴 보행권 중심의 쇼핑지역이기도 하고,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도 얽힌 추억이 꽤 많이 있었죠. (원래는 2002년 월드컵을 목표로 건설되었는데, 막상 준공은 한발 늦은 2003년이었죠.) ... 한동안 정발산의 롯데백화점과 함께 원톱 위치를 형성하다가 2007년에 새로 생긴 웨스턴돔이 비오는 날을 배려한 지붕까지 얹으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가게들과 함께 일약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됩니다. 몰락해버린 상권에는 공실들이 넘쳐나고, 유흥가는 빽빽해지기만 하고 가장자리에 있는 술집들에선 왁자지껄한..

개인노트 202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