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트

시리즈, “베껴쓰고 다시읽기” (목록)

단테, 정독... '종로학파' 2023. 8. 4. 18:55

  
  
  
   최근에 쓴 일련의 시리즈들 중 아무래도 가장 친숙할 법하며 또 자주 시도한 글쓰기는 다름아닌 ‘시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 한 편의 시를 놓고서 작가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는 건 사실 꽤 무리라고도 생각하는 편인데, 부득이하게도 짧은 지면과 제한된 시간 탓에 그렇게 글을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기도 했어요. 아무튼,
   그동안 몇 편의 글을 유사한 형태로 써놓았던 게 있어 우선은 그것들부터 좀 정리해두려 합니다. (사실 어쩌면 이런 류가 제겐 일종의 ‘시인열전’과도 같은 역할이지 않을까도 해서) ;
    
  

   :: 베껴쓰고 다시읽기::

‘분노와 슬픔’을 넘어서는 ‘구도와 헌신’ (이제니,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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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니,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분노와 슬픔’을 넘어서는 ‘구도와 헌신’)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이제니 멀리 성당의 첨탑에서 저녁 미사를 알리는 종소리 들려온다. 열린 창 너머로 어스름 저녁 빛 새어 들어오고, 마룻바닥 위로 어른거리는 빛, 움직이면서 원래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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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대적인, 가장 가까운 정서로서의 ‘서정’ (박준, 입속에서 넘어지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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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입속에서 넘어지는 하루 (가장 현대적인, 가장 가까운 정서로서의 ‘서정’)

입속에서 넘어지는 하루 박준 길눈이 어두운 겨울이나 사람을 잃은 사람이 며칠을 머물다 떠나는 길 떠난 그 자리로 가난한 밤이 숨어드는 길 시래기처럼 마냥 늘어진 길 바람이 손을 털고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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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움츠려 앉은 구석에서 눈물이 빛날 때 (이병률, 슬픔이라는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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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슬픔이라는 구석 (그대 움츠려 앉은 구석에서 눈물이 빛날 때)

슬픔이라는 구석 쓰나미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 마을에 빈 공중전화부스 한 대를 설치해두었다 사람들은 그곳에 들어가 통하지도 않는 전화기를 들고 세상에는 없는 사람에게 자기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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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을 통해 소외를 이야기하려는 형상화의 달인 (박형준, 산책로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들) https://dante21.tistory.com/m/4144

박형준, 산책로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들 (소멸을 통해 소외를 이야기하려는 형상화의 달인)

산책로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들 강물을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짰다 풀었다 하는 노인들 바다만 파도가 있는 게 아니어서 강물도 밀려왔다 밀려가며 강변에 수심 많은 모래톱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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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전위적'인 섬, 격렬비열도에서 외친 혁명적 유머 (박정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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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대, 시 (가장 '전위적'인 섬, 격렬비열도에서 외친 혁명적 유머)

시 미스터 션샤인의 말투로 말하겠소 키치라 해도 좋소 무더운 여름밤을 건나가기엔 그 말투가 좋았던 것이오 자정이 넘은 코케인 창가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바라보는 적막한 거리 풍경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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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허구다"는 말, 현대의 서정 (김경주, 간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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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간절기 ("시는 허구다"는 말, 현대의 서정)

[베껴쓰고 다시읽기] "시는 허구다"는 말, 현대의 서정 (김경주) : 간절기(間節期) 엄마는 아직도 남의 집에 가면 몰래 그 집 냉장고 안을 훔쳐본다 그런 날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이유 없이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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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지 않은 시로 등극한 '아이돌'의 현주소 (황인찬,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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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시답지 않은 시로 등극한 '아이돌'의 현주소)

[베껴쓰고 다시읽기] 시답지 않은 시로 등극한 '아이돌'의 현주소 (황인찬) :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눈을 뜨자 사람으로 가득한 강당이었고 사람들이 내 앞에 모여 있었다 녹음기를 들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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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의 추억, 33년의 궤적... 변함없는 노동의 세월 (오민석, 일터로 가는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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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일터로 가는 아내에게' (33년의 추억, 33년의 궤적... 변함없는 노동의 세월)

[베껴쓰고 다시읽기] 33년의 추억, 33년의 궤적... 변함없는 노동의 세월 (오민석) : 일터로 가는 아내에게 어젯밤, 늦은 밤일을 마치고 너는 돌아왔다. 충혈된 눈동자, 휘어진 허리, 꿈도 없이 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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