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심에 오를 정도가 되면 다들 이미 등단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공모전에서 당선작 외로 다수의 가작이나 입선을 두던 제도가 오히려 좋은 "대안"인데 유독 요즘의 문단에선 이조차도 거부하는 듯한 풍경이라고도 생각해요.
그걸 굳이 마다하는 건 일종의 '카르텔' 심리 같은 거라고 보는 편입니다. 등단제도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등단방식에 관해선 충분히 비판받을 소지가 있어요.
최인호, 이문열, 황지우. 이들의 공통점은?
당선작을 못 내고 등단한 케이스들입니다.
(입선 또는 가작으로도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