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 그러니까 그건 그가 막 죽고 난 후의 일이었는데 그때 모로 잠들어 있던 젊은 엄마의 젖 냄새와 낡은 선풍기 소리가 들리고 커튼 사이로 불어오던 눅눅한 바람도 느껴지고 누워 버둥거리면서도 아기는 그것이 참 좋았는데 그날 이마 위에 어른거리던 햇빛은 작은 엉덩일 흔들며 바닥에 낙서를 하고 아기는 손을 뻗어 그걸 붙잡으려고 했는데 한 번도 떠올린 적 없던 그 기억이 이제야 생각난 것이 그는 신기하기도 했다. 그건 어쩌면 그에게 남아 있던 가장 순수한 첫 기억 같기도 하고 예닐곱 살 적 마당을 뛰놀던 뒤꿈치에 밟힐 듯 밟하지 않던 천국의 엽서처럼도 느껴지고 언젠가는 그의 서재에 작은 돌멩이로 머물다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기도 했던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