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부터 새벽 가을, 밤부터 새벽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새벽은 이제 선선해졌나 봅니다 제 마음도 곧 선선해지려나 봅니다 서늘해지려면 아직은 좀 멀었고요 뒹구는 낙엽 몇 장을 무심코 밟으면 철 지난 노래의 정지 버튼을 누르고 새로운 음악은 아직 떠오르지 않고 가을의 침묵이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낙엽이 떨어진 자리를 보았습니다 밤의 정지 버튼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스로 고즈넉하게 흐르고 있는 밤 # 글/습작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