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조온윤, 마지막 할머니와 아무르 강가에서
https://m.munhwa.com/mnews/view.html?no=2019010201034112000001
“이 시는 지상의 수많은 삶과 죽음을 자신의 몸으로 겪어낸 것 같은 할머니가 자신의 마지막을 풍경화처럼 바라보는 시선과 개개의 삶을 넘어 생태계에 각인된 기억에 따라 움직이는 호랑이의 시선을 교차시키고 있다. 서로 얽히면서 소멸되어가는 두 시선은 자연의 냉혹한 질서와 죽음의 공포, 삶의 애착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어떤 거대한 눈을 떠올리게 한다.” (심사평 중에, 김기택/정호승)
폭염 속 열대야를 방불케 하는 달무리가 이내 닥칠 장맛비를 예고하는 새벽입니다. 일찌감치 필사작업을 서두른 채 몇 되지 않는 습작들을 정리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연중의 조바심을 스스로 잘 통제하며 가장 분발할 시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