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차도하, 침착하게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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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침착하게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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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에 몇 년은 묵힌 것 같은 누르스름한 종이에 볼펜으로 눌러쓴 시가 있었다. 잘 풀리지 않는 가정사의 고달픔과 그럼에도 살고자 하는 의지를 쓴 것이었는데, 시보다는 일기에 가까웠다. 당연히 박스에 다시 들어갈 원고였지만 어쩐지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시가 되든 안 되든 쓴다는 행위의 거룩한 순간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그 중에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순간은 없을 것이다. 이번 신춘문예에 시를 보낸 모든 이들이 이미 시인이라 믿는다. 그분 중에서 한 명의 시인을 공식적으로 호명할 수 있어 두렵고 영광이다. 안타깝고 기쁘다." (심사평 중에)
이제 이틀의 휴가만을 남겨둔 시점이라서 부득불 세 해의 당선작들을 한꺼번에 좀 올려놓습니다. 내일까지로 해서 신춘문예는 곧 마무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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