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트

김보나, 상자 놀이 (2022 문화일보 신춘문예 - 시)

단테, 정독... '종로학파' 2023. 7. 7. 10:26





2022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김보나, 상자 놀이
https://m.munhwa.com/mnews/view.html?no=2022010301032712000003

상자 놀이 - 김보나

■ 시내 방엔 뜯지 않은 택배가여러 개 있다심심해지면상자를 하나씩 열어 본다오래 기다린 상자는갑자기 쏟아지는 풍경에 깜짝 놀라거나눈을 떴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그건 착각이야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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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의 닫혀 있음과 열림, 그를 통해 드러나는 어둠과 빛이 팬데믹 시대의 도시적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내를 주거 공간에 집약해낸다. 무엇보다 당선작과 함께 보내온 응모작들의 수준이 고른 점도 안심케 하는 대목이다." (심사평 중에, 나희덕/박형준/문태준)

금요일 아침입니다.
벌써 작년도 신춘문예까지 둘러본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은 엇비슷한 패턴이 계속 반복될 뿐이어서 '변곡점' 같은 경향은 아직 잘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건 어쩌면 "천편일률적"이란 비아냥조차 감수하면서 아예 "시공장" 시스템이 돼버린 듯한 각 학교들의 문창과 커리큘럼부터 그 변화를 살펴보는 게 오히려 더 빠르게 감지될 수도 있겠단 생각마저 드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