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유영은,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
https://m.munhwa.com/mnews/view.html?no=2022010301032812000001
"올해의 당선작은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디즈니랜드 놀이공원에서 얼핏 본 ‘조안’을 찾기 위해 외삼촌과 함께 다시 그곳을 찾은 나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시간의 흐름이 뒤틀리거나 어느 한구석이 잔뜩 구겨진 것만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과정을 통해 가족의 상처 또한 하나하나 드러나지만 그 태도가 결코 감상적이지 않고 유머러스하면서 절제돼 있었다. 우리는 모두 알라딘이 타고 떠난 양탄자의 밑바닥만 볼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렇게 누군가를 잘 떠나보내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고 말하는 소설이었다. 서사적 완결성과 균형이 돋보였고, 캐릭터의 구축에도 나무랄 곳이 없었다." (심사평 중에, 구효서/조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