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김화진, 나주에 대하여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10401032712000001
“올해의 당선작은 ‘나주에 대하여’이다. 죽은 애인의 전 여자 친구인 ‘예나주’와 같은 회사에 근무하게 된 ‘김단’의 이야기. 이 예외적인 상황을 예외적이지 않게 만든 것은 이 작가의 문장 덕분일 것이다. 한 사람을 세밀하게 묘사해내고 그에 따른 정서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간 문장들은 정확하고 또 때론 날카로웠다. 그 구체적인 문장들이 말하는바 우린 너무 많이 ‘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 누군가를 알 수 있는 방식은 늘어났지만 그로 인해 실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정작 나의 민낯뿐이라는 것. 그러니까 이 소설은 ‘나주에 대하여’가 아니고 실상 ‘김단에 대하여’가 맞다. 그 점을 작가가 밀도 높은 구성으로 끝까지 밀고 나갔다.” (심사평 중에, 구효서/조경란/이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