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트

전지영, 쥐 (2023 조선일보 신춘문예 - 소설)

단테, 정독... '종로학파' 2023. 7. 1. 20:41




2023 조선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전지영, 쥐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01/02/YVULNAEXXJGO3HFCFKU3VTLM7A/

 

[2023 신춘문예] 쥐

2023 신춘문예 쥐 단편소설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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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는 왜 그렇게까지 쥐구멍을 파는지, 처음 만난 윤진에게 사모는 왜 그런 대화를 시도했는지 등의 인과는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폐쇄적이며 계급으로 나뉜 공간에서 생활하는 여성들의 불안과 방향감 상실, 쥐가 상징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추적은 돋보였다. “관사에 쥐가 돌아다닌다는 말” “쥐가 낮에 기어나오는 건 죽을 때 딱 한 번뿐이야”라는 대사 등으로 플롯을 움직이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이어나갈 줄 아는 점도. 진실을 찾기 위한 며칠간의 여정 후 마침내 쥐구멍에 불이 붙었을 때 독자도 관사 여자들처럼 기묘한 안도와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한마음으로 무언가를 기다리게 되는 이 뜨거운 지점이 ‘쥐’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심사평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