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조선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이진우, 홈커밍데이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01/02/NK6QQVBTWZGLJJMNGG4JH6L7KE/
"최종심에 오른 열세 분의 작품들이 취업 절벽, 사회 양극화, 저출산, 이주 노동, 기후 재난 같은 사회의 현안을 제치고 기분에 쏠린 현상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기분이란 미시적 영역에 천착한 시편들을 읽으면서 이것이 이번 신춘문예의 공동 주제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품을 지경이다.
현실에 반향하는 내면의 메아리이고, 생의 사소한 기미를 머금은 감정 생활의 한 조각이라는 점에서 기분을 배제할 이유는 없겠지만 이 쏠림은 다소 염려스럽다.
이것이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오늘의 비정한 세태를 반영한 징후이고, 자기애의 과잉 때문이 아닌가 하는 노파심 탓이다." (심사평 중에)
올해 상반기를 신춘문예로 마감합니다. 편안한 주말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