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꽃이 질 때
유월
분분히 일었다가
찬연히 피어난 꽃
칠월
진주홍 탐스런 꽃이
어느덧 바싹 시들어
땅 위로 떨어진 때
나이듦일까
장마였을까...
길을 가다 주울까
망설이다가
한참만 쳐다보았다
안타까워
그만 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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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꽃이 질 때
유월
분분히 일었다가
찬연히 피어난 꽃
칠월
진주홍 탐스런 꽃이
어느덧 바싹 시들어
땅 위로 떨어진 때
나이듦일까
장마였을까...
길을 가다 주울까
망설이다가
한참만 쳐다보았다
안타까워
그만 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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