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트

전예진, '어느 날 거위가' (2019 한국일보 신춘문예 - 소설)

단테, 정독... '종로학파' 2023. 7. 24. 06:41




2019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전예진, 어느 날 거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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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어느 날 거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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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거위가’는 좀 특이한 소설이었다. 기발한 상상력이 바탕이 되고 있지만, 이 소설을 이루고 있는 주된 정조는 차분하고 현실적이며, 때로는 섬뜩했다.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차분하지만 날카롭게, 위트있지만 시니컬하게 서술하는 균형감 있는 전개 방식은 결국 심사위원들이 이 소설의 손을 들게 만들었다. 단단하게 두 발을 땅에 딛고 있는 듯한 안정감을 주면서도 읽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힘이 있었다. 사족이지만, 심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여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의미없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최종심에 오르신 분들이 고군분투를 멈추지 않아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은희경/백가흠/손보미/이광호/신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