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트

이원석, '그림자 숲과 검은 호수' (2020 서울신문 신춘문예 - 시)

단테, 정독... '종로학파' 2023. 7. 12. 03:34





2020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이원석, 그림자 숲과 검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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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춘문예 시 당선작] 그림자 숲과 검은호수

이원석, 모든 것은 덤불 속에 감춰져 있지 거기까지 가는 길이 어둡고 어렵고 어리고 나뭇가지에 헝클어진 머리칼에는 마른 잎들이 견디기 힘든 날들이 따라붙었지 매달리고 매만지고 메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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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접촉경계혼란’이라는 심리적 현상을 숲과 호수의 데칼코마니를 통해 역동적으로 전개하면서 “달리는 덤불” 하나를 눈앞에 보여 준다. 앞으로도 그가 현실과 꿈과 무의식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어떤 새로운 모험의 결과물들을 우리 앞에 부려 놓을지 기대를 갖게 된다." (심사평 중에, 나희덕/안도현)

가장 요즘의 시들과 유사한 '시풍'을 갖는 당선작을 보면서 이게 '심사자들의 취향' 탓이 아닌, 일련의 '경향'이 있음도 간파할 수 있을만한 작품이 아닐까로 보여집니다. (서울신문의 지면에선 유독 잦은 광고들 탓에 가독성이 떨어져 아쉽습니다만)
이 '경향'을 어찌 받아들이냐 역시 전적으로 작가들과 독자들의 몫이자 책임이 아닐까로도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