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트

박은지, ‘정말 먼 곳’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 시)

단테, 정독... '종로학파' 2023. 7. 10. 06:16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박은지, 정말 먼 곳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101032001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정말 먼 곳(박은지)

멀다를 비싸다로 이해하곤 했다우리의 능력이 허락하는 만큼 최대한먼 곳으로 떠나기도 했지만정말 먼 곳은 상상도 어려웠다 그 절벽은 매일 허물어지고 있어서언제 사라질지 몰라 빨리 가봐

m.seoul.co.kr




“2000년대 이후 서정시의 갱신은 탈주체의 문제나 문법적 해체와 맞물려 진행되어 왔다. 본심에 올라온 열다섯 명의 작품들에서도 그런 변화가 확연히 느껴졌다. 주체가 불분명한 진술들과 지나치게 비틀어서 소통 불가능할 정도의 문장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러한 단절과 비약이 항상 새로움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닌 듯하다. (중략)
박은지의 ‘정말 먼 곳’을 당선작으로 뽑게 된 데에는 과잉된 수사가 주는 피로감 속에서 그의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가 상대적으로 돋보였기 때문이다. 다른 투고자들보다 작품의 편차가 크지 않고 전체적으로 안정된 호흡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신뢰감을 갖게 했다.” (심사평 중에, 이문재/나희덕)

새로운 한주입니다. 이문재/나희덕 시인이 버티던 서울신문 역대 당선작들을 살펴볼 한주가 되겠습니다.
장마 속 무더위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