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조선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김수영, 종이집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31/2019123101415.html
“소설 속에서는 실제의 집을 짓고 팔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종이로 집을 짓고 팔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인공의 섬세한 의식 속에서 서로 맞물린다.
그리하여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집'을 가지지 못한 채 살아가는 주인공은 '종이로 집을 짓는 행위'를 이를테면 치유의 상징으로 끌어올려서 자신을 반성하고 세상과 대면한다.
요컨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면밀히 들여다보면, 어디든 의미로 가득 차 있고, 그 각각의 의미는 구체적인 상징을 통해 가시적으로 드러나며, 따라서 소설 혹은 예술은 그 상징의 가치를 우리에게 일깨워 삶의 의미를 되살려내는 것임을,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심사평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