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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살아있는 당신의 밤' (2022 세계일보 신춘문예 - 소설)

2022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박민경, 살아있는 당신의 밤 https://m.segye.com/view/20211220518437 신춘문예 - 소설 [2022 신년특집]미약하지만 신호는 확실히 잡혔다.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작고 동그란 구체가 맵 위를 천천히 움직였다. 산책이라도 하듯 골목 사이사이를 배회하던 구체는 어쩌다 한 번씩 멈춰 서기도 했다. m.segye.com "‘살아있는 당신의 밤’은 유려한 문장, 세밀한 묘사, 문명과 원시의 조화, 기억과 현재를 오가는 구성, 환상으로 매듭지은 결말 등 다채로운 미덕을 갖춘 작품이다. ‘무제’라는 제목으로 숲과 나무와 동물들을 찍던 옛애인과의 기억을 생생하게 서술하는 한편 결혼식을 앞둔 현재의 상황은 매우 무덤덤하게 그려내는 방식으로 이 작가..

문학노트 2023.07.23

이신율리, '비 오는 날의 스페인' (2022 세계일보 신춘문예 - 시)

2022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이신율리, 비 오는 날의 스페인 https://m.segye.com/view/20211220518435 신춘문예-시 [2022 신년특집]◆“이 세상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 당선소감 - 이신율리 까마귀가 얼어붙은 목청을 녹이자 유자나무가 등불을 켭니다. 노랑은 빨리 달려오는 발목을 가졌다고 생각할 때 벨이 울m.segye.com "이신율리씨의 ‘비 오는 날의 스페인’은, 비가 내리는 풍경 속에서 구성해가는 사람살이의 외관과 생태와 속성이 인생론적 깊이를 함축하고 있는 수작이다. 그 안에는 음식들에 관한 숱한 기억의 구체성과 함께, 스페인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더 멀리 떠나 있어도 좋을 사랑과 불꽃과 시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수없는 ‘사이’에..

문학노트 2023.07.23

남현지, '그때 나는' (2021 세계일보 신춘문예 - 소설)

2021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남현지, 그때 나는 https://m.segye.com/view/20201223519677 [2021 신년특집] 신춘문예 (소설)그때 나는 산꼭대기에 서 있었다. 그러니까, 그때 나는 누군가 내 몸을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중심을 잃은 채 곧 절벽 아래로 떨어질 상태였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기에 m.segye.com "오랜 시간, 나는 아무도 읽지 않는 소설을 써 왔다. 소설을 쓰는 시간은 소설만을 생각했던 시간이며 그래서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보다는 기쁨이 더 큰 시간이었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무언가를 써 내는, 신비롭고 불가해한 시간. 나는 그 시간이 좋았다. 그러나 소설을 다 쓰고 나..

문학노트 2023.07.23

변혜지, '언더독' / 한준석, '돌고래 기르기' (2021 세계일보 신춘문예 - 시)

2021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변혜지, 언더독 / 한준석, 돌고래 기르기 https://m.segye.com/view/20201223519685 [2021 신년특집] 신춘문예 (시)◆“기나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응원·채찍·사랑” / 당선소감 변혜지 빗장뼈 안쪽에 양을 기르는 친구가 있었다. 그 이야기가 아름다워서 나는 언덕을 갖고 싶었다. 언덕 위에 양을 풀m.segye.com "저마다 고립된 외딴섬처럼 단절과 멈춤이 뼈저렸고, 과연 우리가 우리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물음만으로도 버겁고 지난했던 시기. 예심을 거친 스물다섯 분의 시편들이 공통적으로 시절의 무력감에 대응하며 상처와 아픔을 치유코자 대변하고 있었으니, 왜 문학이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을 안기며 시대의 가늠자 역할을 ..

문학노트 2023.07.23

정무늬, ‘터널, 왈라의 노래’ (2020 세계일보 신춘문예 - 소설)

2020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정무늬, ‘터널, 왈라의 노래’ https://m.segye.com/view/20191223516321 [2020 신년특집] 신춘문예(소설)터널, 왈라의 노래 / 정무늬(정연실) 예고 없이 내린 폭설이었다. 10년 만에 최저 기온이라고도 했다. 일기예보를 듣다가 라디오 볼륨을 줄였다. 차가 막힐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앞m.segye.com “당선이 나를 단박에 아무것으로 만들어 주리라곤 믿지 않는다. 머리 쥐어뜯는 것도 순서가 있고, 분노를 토할 때도 나름의 음계가 있는 법이다. 주량이 늘고 주사가 느는 동안 수도 없이 더듬던 나를 모르랴. 당선 소식을 접한 지금, 깃털 하나를 주운 기분이다. 빠진 것인지 돋은 것인지 알 수 없다. 알고 싶지도 ..

문학노트 2023.07.19

김지오, ‘오른쪽 주머니에 사탕 있는 남자 찾기’ (2020 세계일보 신춘문예 - 시)

2020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김지오, 오른쪽 주머니에 사탕 있는 남자 찾기 https://m.segye.com/view/20191223516324 [2020 신년특집] 신춘문예(시)◆“시험 낙방 꿈꾸고 당선… 신인의 마음으로 정진” / 당선소감 - 김지오 꿈을 기다렸다. 빨간 사과를 먹는 꿈, 흙탕물이 거세게 집안으로 들이닥치는 꿈이 아니라,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m.segye.com “상당한 논의 끝에 김지오의 ‘오른쪽 주머니에 사탕 있는 남자 찾기’를 당선작으로 한 이유는 대화체, 소설화법을 활용한 내용 전개의 신선감 때문이었다. 자칫하면 외설스럽게 읽힐 수도 있는 한 남자의 호주머니 속 심벌을 화두로 내세워 사탕·사랑·꽃의 의미로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시적 능력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

문학노트 2023.07.19

이한슬, 어떤 사이 (2019 세계일보 신춘문예 - 소설)

2019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이한슬, 어떤 사이 https://m.segye.com/view/20181231002638 어떤 사이 [신춘문예 - 소설 - 신년특집]그림=김영미 화가루에게 먼저 같이 살자고 한 건 그녀였다. 구부정한 자세로, 부동산 유리창에 붙어있는 매물 공고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던 루를 보았을 때였다. 내 집에 빈방이 있어. 그녀가 영m.segye.com "소설을 쓰는 사람은 알 것이다. 소설은 내용이 형식을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런 의미에서 ‘어떤 사이’의 첫 문장―루에게 먼저 살자고 한 건 그녀였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제대로 된 점화이다. 엄마의 빈자리에 루를 끌어들이면서 소설의 구조를 얻은 것이다. 개인적인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경계와, 필..

문학노트 2023.07.18

박신우, 역대 가장 작은 별이 발견되다 (2019 세계일보 신춘문예 - 시)

2019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박신우, 역대 가장 작은 별이 발견되다 https://m.segye.com/view/20181231002629 역대 가장 작은 별이 발견되다 [신춘문예 - 시 - 신년특집]그림=남궁 산 판화가별이 깃든 방, 연구진들이 놀라운 발견을 했어요 그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별 가운데 가장 크기가 작은 별을 발견 했습니다 그 크기는 목성보다 작고 토성보다 약간 큰 정도m.segye.com "심사자들은 상당한 시간 동안 양자의 장단점을 진지하게 비교 검토하였다. 「풍선론」은 이미지도 분명하고 시적 언어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역대 가장 작은 별이 발견되다」는 옥탑방의 화자를 통해 발견이라는 새로움을 무리 없이 전개하고 있었다. 먼저 시적 완성도라는 점에서는 「풍선론」이..

문학노트 2023.07.18

Alan Parsons Project - Time (1981)

오늘의 빌보드 19위곡 (1981) : Alan Parsons Project - Time https://youtu.be/Ml4QGpJ7qI0 가장 '문학적'인 음악들 중 하나였던, 전설적인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노래들을 통틀어 역대 빌보드 1위곡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은 꽤 애석한 일입니다. (기록으로만 보면 가장 말랑말랑한 팝이었던 'Eye In The Sky'가 3위까지 올랐었는데, 비슷한 시기의 명곡들 중 'Old and Wise'나 'Ammonia Avenue' 등이 Top 10은커녕 아예 차트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었네요... 국내 팬들한테도 꽤나 친숙한 1981년의 이 'Time' 역시 고작 15위까지만을 기록하며 사라졌습니다. 1위곡인 킴 칸스의 노래를 이미..

음악노트 2023.07.18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1983)

어제의 빌보드 1위곡 (1983) :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https://youtu.be/OMOGaugKpzs 어제는 휴일인 관계로 따로 스크랩을 해두지 못했는데, 이 불후의 명곡을 차마 놓치고 가는 게 어려워 굳이 어제 날짜의 클립을 하나 더 꺼냅니다. 1983년 7월 16일자 빌보드 차트 1위곡, 폴리스의 노래로 여는 아침입니다. (그 유명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마저도 제친 연말차트 1위곡이었죠.)

음악노트 2023.07.17

도재경, 피에카르스키를 찾아서 (2018 세계일보 신춘문예 - 소설)

2018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도재경, 피에카르스키를 찾아서 https://m.segye.com/view/20171231001300 [2018 새해 특집] 신춘문예(소설)간판도 없는 상점 입구에는 한쪽 날개가 부서진 천사의 조각상이 걸려 있었다. 그곳은 일관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허름한 잡화점에 지나지 않았는데 뽀얀 먼지가 가득한 진열장에 유난히 반m.segye.com “당선작 ‘피에카르키스를 찾아서’는 주인공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긴 벽’이 담고 있는 ‘과거’와 의혹에 가득 찬 피에카르스키라는 인물의 족적을 더듬어 나가는 ‘현재’를 하나로 교직해 나간다. ‘기억’이라는 주제는 참혹한 과거사를 가진 우리뿐이 아니라 인류의 주제로 현재진행형이 되어 온 지 오래다. 이 작품 역시 기억의 문제를..

문학노트 2023.07.17

우남정, 돋보기의 공식 (2018 세계일보 신춘문예 - 시)

2018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우남정, 돋보기의 공식 https://m.segye.com/view/20171231001304 [2018 새해 특집] 신춘문예(시)돋보기의 공식 우남정접힌 표정이 펴지는 사이, 실금이 간다시간이 불어가는 쪽으로 슬며시 굽어드는 물결무심코 바라본 먼 곳이 아찔하게 흔들리고 가까운 일은 그로테스크해지는 것이다 다m.segye.com “싱싱하고 싱그럽고 신선할 듯한, 새파란 청년 응모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아마도 생존문제가 절박한 ‘77만원 세대’에게 시가 사치여서가 아닐까. 문학에 뜻이 있었으나 생활에 쫓겨 ‘습작 단절’ 시기를 가졌다가 다시금 문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대로 묻혔으면 아까울 재능을 발굴한 듯한 즐거움이 각별하다.” (심사평 중에) 새로..

문학노트 2023.07.17

Gary Moore - Parisienne Walkways (1978)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 Gary Moore - Parisienne Walkways (1978) https://youtu.be/dMg015XIQ9E I remember Paris in '49 The Champs-Élysées, Saint Michelle and old Beaujolais wine And I recall that you were mine In those Parisienne days Looking back at the photographs Those summer days spent outside corner cafes Oh, I could write you paragraphs About my old Parisienne days 며칠전에 쓴 습작에서 게리 무어의 'Parisienne Walk..

음악노트 2023.07.15

Luis Fonsi & Daddy Yankee (ft. Justin Bieber) - Despacito (2017)

오늘의 빌보드 1위곡 (2017) : Luis Fonsi & Daddy Yankee (ft. Justin Bieber) - Despacito https://youtu.be/dr_GAJZviR0 루이스 폰시라는 낯선 가수의 비영어권 노래가 빌보드 16주 1위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건 리믹스 버전으로 저스틴 비버가 참여한 탓이 컸을까에 대해 평론가들의 주장은 제각각이었습니다. 노골적인 가사와 레게풍의 리듬으로 6년전의 여름을 휩쓴 희대의 명곡임에는 틀림이 없겠습니다. (이듬해의 Top 10에는 드디어 BTS의 'Fake Love'가 처음 등장합니다.)

음악노트 2023.07.15

임후성, '볼트'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 시)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임후성, 볼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102032015 볼트/임후성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시·시조]코끼리를 보라코끼리끼리는 볼 수 없는 코끼리를 보라꼬리를 위해 서 있는 네 번째와 세 번째 다리를 보라걸음을 뗄 때 발을 남기고 벗겨질 것만 같은 발의 접힌 거죽을 보라달라붙어 있지 않고www.seoul.co.kr "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그립습니다. 존경하는 극작가이신 아내 김성민님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늘 저를 보호하고 삶과 문학을 위한 수공업적 자세를 길러 주셨습니다. 저는 문학과 예술의 동료로서 당신에게 속합니다. 외롭고 높게 인문 연극하는 극단 피오르에 감사드립니다... 당신..

문학노트 2023.07.15

김사사, '체조합시다'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 소설)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김사사, 체조합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102029012 체조합시다/김사사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소설]이것은 아시아나 스포츠 상설 매장에서 산 트램펄린. 공중부양. 수양은 뛰고 있다. 흔들리고 있다. 조금씩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 전시제품이므로 모서리 변색 있음. 그러나 탄력 좋음. 아시아www.seoul.co.kr "새로운 소설가를 세상에 내보이는 신춘문예의 특성을 염두에 둘 때 ‘이후’에 대한 기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바로 그런 점에서 ‘체조합시다’가 당선작으로 결정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서사적 장악력이 돋보이고 캐릭터들의 매력이나 관계망이 매우 흥미롭지만 ..

문학노트 2023.07.15

조용필 - 어제, 오늘, 그리고 (1985)

[알쓸신잡] Q. 역대 최장수 1위곡은? 빌보드 차트 기록이 새롭게 깨진 지난 2019년의 ‘Old Town Road’가 무려 19주 동안 1위를 기록한 건 실시간 차트 중심으로 재편된 음악계에도 큰 충격이었죠.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을, 보이즈투맨을 더 멀게는 올리비아 뉴튼 존과 데비 분 또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기억한 팬들한텐 큰 업데이트가 되겠죠.) 조용필 4집의 ‘못찾겠다 꾀꼬리’는 1982년 KBS 가요톱텐 최초의 10주 1위로 룰마저 바꿨지만 연말 가수왕은 ‘잊혀진 계절’이었고,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도 1992년에 14주 연속 1위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난 알아요’의 대관식을 축하해주었을 뿐이고요.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기록은 1985년의 조용필 7집에서 ‘어제, 오늘, 그리고..

음악노트 2023.07.15

Prince - When Doves Cry (1984)

오늘의 빌보드 1위곡 (1984) : Prince - When Doves Cry https://youtu.be/zp200BFqyBc 팝의 역사에서 최고 명곡 중 하나인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은 빌보드 차트에 오른 적이 아예 없었습니다. (심지어 1970년대를 통틀어 최다 방송횟수를 기록하였던 곡임에도 싱글을 발매하지 않았던 까닭이죠. 당연히 앨범차트에서는 계속 1위를 기록했지만요.) 프린스, 하면 대뜸 떠오르는 노래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의 1위곡입니다. 연말차트 2위까지 올랐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마이클 잭슨이 없었다면 아마도 1980년대 팝의 원톱은 프린스였을 것 같습니다. -

음악노트 2023.07.14

Donna Summer - Hot Stuff (1979)

오늘의 빌보드 3위곡 (1979) : Donna Summer - Hot Stuff https://youtu.be/K_oFavOuh9U 1위곡인 후속곡 ‘Bad Girls’ 역시 흥겹고 매력적인 곡이지만, 도나 섬머 누님의 대표곡이라 할 ‘Hot Stuff’가 당시에도 차트에 함께 남아있던 적이 있어 오늘은 No.3 Song인 이 곡을 올려놓겠습니다. 전주 부분만 들어도 대뜸 무언가가 연상될만큼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된 노래였죠. 즐거운 점심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음악노트 2023.07.14

함윤이, ‘되돌아오는 곰’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 소설)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함윤이, 되돌아오는 곰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103033002 [2022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되돌아오는 곰/함윤이화마는 나흘 만에 잡혔다. 두툼한 잿더미와 무너진 바위들만 남기고서. 녹원은 결심했다. 담배를 끊자. 한 번에 끊어 버리자. 대신 그는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았다. 몇 시간 내내 산불 사진만 m.seoul.co.kr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 제반의 여러 요소를 고민하면서 세태의 흐름도 놓치지 않을 수 없는 소설 장르의 경우 특히 지난 2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창작자들을 곤란하게 했던 것 같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돌봄’과 ‘..

문학노트 2023.07.14

이선락, ‘반려울음’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 시)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이선락, 반려울음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103037005 [2022 신춘문예 시 당선작] 반려울음/이선락슬픈 시를 쓰려고 배고프다, 썼는데 배곺으다라 써졌다곺 뒤에 커서를 놓고 백스페이스키를 누르자 정말 배가 고팠다 뱃가죽이 등에 붙어버렸나? 배가 깜박거리기 시작했다고프다, 쓰자 배가 m.seoul.co.kr “젊음은 젊은 상태, 혹은 젊은 기력을 가리킨다. 젊은 시가 있다면 그 상태를 잊거나 잃지 않고자 기력을 쏟아붓는 시일 것이다. ‘고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시, 질문을 그치지 않는 시일 것이다. 일상의 한 장면에서 지나간 시간을 길어 올리고 작금의 감정을 그 위에 내려놓는 시일 것이다...

문학노트 2023.07.14

George McCrae - Rock Your Baby (1974)

오늘의 빌보드 1위곡 (1974) : George McCrae - Rock Your Baby https://youtu.be/Wdo-ZiHqbls 벌써 점심시간인가요? 전세계적인 '디스코 열풍'의 시효 격이라는 계보상의 아주 중요한 타이틀을 갖는 이 노래를 실은 저도 오늘 처음 듣습니다. 노래는 경쾌하고 편안해서 좋습니다. 같은 시기에 유독 전세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던 나라들이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이라는데 남반구는 겨울이라서 그랬던 걸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음악노트 2023.07.13

Duran Duran - A View To A Kill (1985)

오늘의 빌보드 1위곡 (1985) : Duran Duran - A View To A Kill https://youtu.be/Fp4CR2HcHLQ 영화 '007' 시리즈의 역대 주제가들 중 유일무이한 빌보드 1위곡이 바로 당시의 최대 아이돌 그룹 중 하나였던 듀란듀란의 이 노래였네요. (개인적으로는 Rio와 Union of the Snake를 더 좋아했었습니다. 데뷔작과 초기작만이 갖는 매력들이 컸나 봅니다.) 무려 38년 전의 노래죠?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음악노트 2023.07.13

윤치규, '제주, 애도' (2021 서울신문 신춘문예 - 소설)

2021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윤치규 - 제주, 애도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101029002&cp=seoul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제주, 애도/윤치규그러니까 빙의가 될 거라고 했다. 무당이 바다에 빠져 죽은 넋을 건져 올릴 거라고. 정확히는 무당이 아니라 심방이었다. 제주도에서는 무당을 심방이라고 불렀다. 처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m.seoul.co.kr "‘제주, 애도’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교과서적인 작품이었다. 제주의 현재와 과거의 서울이 병치되는 구성도 그렇거니와 이야기의 인물들과 갈등이 선명했다. 탄탄한 문장을 토대로 서사의 리듬을 형성하는 능숙함도 엿보였다. 무엇보다 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인물의 애도를 ‘..

문학노트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