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임후성,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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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임후성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시·시조]
코끼리를 보라코끼리끼리는 볼 수 없는 코끼리를 보라꼬리를 위해 서 있는 네 번째와 세 번째 다리를 보라걸음을 뗄 때 발을 남기고 벗겨질 것만 같은 발의 접힌 거죽을 보라달라붙어 있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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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그립습니다. 존경하는 극작가이신 아내 김성민님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늘 저를 보호하고 삶과 문학을 위한 수공업적 자세를 길러 주셨습니다. 저는 문학과 예술의 동료로서 당신에게 속합니다. 외롭고 높게 인문 연극하는 극단 피오르에 감사드립니다... 당신들은 나의 변증법입니다." (당선소감 중에)
주말, 올해의 신춘문예 당선작입니다.
1968년생... 올해 만55세의 연극 연출자인 당선자가 갖는 거룩함은 이루 형용키 어려운 '시심'을 느끼기에도 충분하였습니다.
신춘문예가 원래 신인들만의 '등용문' 따위가 아닌, "한 해의 전할 말을 제대로 전하는 자리"라는 본연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풍경입니다.
모두들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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