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트

장희원, 폐차 (2019 동아일보 신춘문예 - 소설)

단테, 정독... '종로학파' 2023. 6. 20. 05:12




2019 동아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장희원, 폐차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190101/93509038/1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9/단편소설 당선작]폐차

창밖에는 승용차가 멈춰 서 있었다. 정호의 눈높이에 닿는 작은 창 너머로 보이는 차는 헤드라이트를 꺼둔 채 공터 한구석에 있었다. 차는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컨테이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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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른 아침,  
당선작 '폐차'를 미리 읽어둔 후에 인사를 쓰기로 해 조금 늦어졌습니다. 두 형제가 왜 차에 치인 고라니를 끝까지 꺼내지 않았는가를 도무지 이해하긴 어렵지만 그들의 뇌리에 박힌 상실의 트라우마만큼은 가늠하기 힘든 공포였을 것임이 분명해 말은 아끼기로 합니다. (오정희, 성석제 콤비는 2020년까지 계속 심사를 맡았습니다.)  

이번 한주의 첫 출근을 앞둔 터라 조바심도 좀 있겠고 무엇보다 아직 탈고를 미처 끝내지 못한 습작 한편을 어떻게든 마무리해 좀 더 초라하지 않게 꺼내놓을 수 있어야 할 텐데요... 당장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